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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전환의 시대, 선점의 전략 출처 - 2025.7.16 서울경제
남동준 텍톤투자자문 대표이사 마이크로소프트의 2014년은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의 시기였다. 여전히 개인용컴퓨터와 윈도우 운영체제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했고 돈도 잘 벌고 있었지만 2010년부터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는 모바일 혁명의 근처에 진입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자리를 아무도 맡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설을 통해 성장 없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꼬기도 했다. 설상가상 뒤늦게 인수한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은 1년도 지나지 않아 10조 원 가까운 손실을 안기며 더 깊은 나락으로 끌고 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해를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성장 경로를 발견하게 된다.이듬해 새로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CEO는 휴대전화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78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원했다. 당시 전체 직원의 약 6% 규모로 충격적인 수준이었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핵심 사업 전략의 전격적 전환이었다.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던 윈도우 중심 생태계를 버리고,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과거 경영진들이 감히 손대지 못했던 영역이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은 2019년까지 연평균 7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고 결국 2019년 4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하게 된다. 클라우드는 이후 인공지능(AI)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가교가 됐다.2023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한 번 1만 명 수준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구조조정이 없었다는 점도 있지만, 핵심은 사업 중심을 AI으로 더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조직 재편이었다. 발표 닷새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 투자를 전격 발표하고, 생성형 AI 기능을 전 제품군에 통합하기 시작한다. 챗GPT와의 협업은 이후 시장 선점으로 이어졌고,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며 애플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된다. 그리고 올해 5월과 7월 초, 잇따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은 여전히 호조지만, 회사는 스스로 지금의 투자와 속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과거 사례를 떠올려보면, 감원은 단순한 비용절감이 아니라 다음 성장 국면을 준비하는 새로운 전략의 전조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방향을 제대로 잡았던 2015년 7월 이후 딱 10년 만인 현재 주가는 10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감원과 재편의 움직임은 또 다른 미래의 승자를 가를 결정적 순간일지 모른다. 결국 성장하는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선점하는 전략만이 급변하는 AI 생태계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투자자라면 지금 이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파격적이고 전격적인 움직임이 앞으로 10년 후 업계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곡점임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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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Memo #93 - 전환의 시대, 선점의 전략
텍톤투자자문 대표 남동준 마이크로소프트의 2014년은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개인용컴퓨터와 윈도우 운영체제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했고 돈도 잘 벌고 있었지만 2010년부터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주도하는 모바일 혁명의 근처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금방 망하지는 않겠지만 성장을 주도하는 기술혁신에 참전하지 못해 결국 쇠퇴한 많은 기술 대기업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라는 사설을 통해 성장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세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 뒤늦게 인수한 노키아의 휴대전화사업이 결과적으로 1년도 지나지 않아 10조원 가까운 손실까지 보게 되면서 더 깊은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2014년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성장 경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환의 시대,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럴 때 기회는 많다는 진실. 2015년 7월, 새롭게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휴대전화 부문 사업실패를 인정하고 직원 7,8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임직원의 6%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이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죠. 그러나 더 놀라웠던 것은 핵심사업의 전략을 전격적으로 전환한 것이었습니다. 1990년 이후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던 윈도우라는 PC중심의 생태계를 벗어나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경영진들이 감히 건드리지 못했던 영역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열광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기본적 토대인 클라우드 사업을 2015년부터 핵심사업으로 집중적으로 키운 것입니다. 출처: FT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7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가장 먼저 일궈낸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의 위상을 굳히게 됩니다. 이에 힘입어 2019년 4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약 19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클라우드 사업은 인공지능사업으로 직결되는 가교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23년 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10,000명 수준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구조조정이 없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핵심은 사업의 중심을 인공지능으로 더 빨리 전환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성격이었습니다. 감원 계획 발표 불과 5일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대하여 1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지분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군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성형 AI 열풍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챗GPT의 개발사였던 오픈AI와 전격적으로 협력하면서 이후 시장 선점에 나섰고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되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을 밀어내고 2024년 1월 12일,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되었습니다. 또 다시 2년이 지난 지금, 지난 5월과 7월 초 잇따른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마도 금년 중 전세계 근무 인력의 4% 수준인 9,000여 명이 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회사 실적은 말 그대로 탄탄대로였음에도 말입니다. 과거 사례를 조금이라도 들춰보면 대규모 감원이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음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수준의 투자, 현재 생각하고 있는 정도의 속도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업에서 시장지위를 이미 확고히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서마저 느껴지는 것이죠. 또 다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방향을 제대로 잡았던 2015년 7월 이후 딱 10년 만인 현재 주가는 1,0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현재, 또 다시 전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빠른 선점 행보에 살짝 흥분이 되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한 기업을 사례로 들었지만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 대부분이 전략적 방향을 더욱 확고하게 결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대부분이 막대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발표했고 감원과 함께 핵심 인력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메타, 구글, 아마존 등의 인공지능 관련 투자나 인재확보 계획은 규모나 속도면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입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선점을 위해 나서고 있는 산업과 기업에 동승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기는 힘듭니다. 연초 이후 관세, 달러약세, 채권시장 불안, 물가, 전쟁 등 모든 악재를 극복한 단 하나의 추세였음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성장하는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선점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상기시켜 주는 무더운 7월입니다. 2025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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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PO Report
Global IPO Report #73_Voyager Technologies 보이저 테크놀로지스 - 미국 우주방산의 선두주자
미국
우주방산기업 Voyager Technologies (보이저 테크놀로지스)가 6월 11일 미국
뉴욕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상업용
우주정거장 ‘스타랩‘으로
유명하며, 우주 실험
플랫폼, AI를 활용한
우주 물체 감지 레이더, 방사선
내성 전자기기, 고체 연료
추진 기술 등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주항공국 NASA뿐 아니라 민간에서 방산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우주산업 기업 SpaceX
등과 협력 중입니다. 보이저의 공모가는 $31였으며,
7월 8일
현재가는 $39입니다.
공모금액은
3.7억
달러였으며,
시가총액은
원화기준 약 3.2조원입니다.
공모금은
핵심 기술을 위한 R&D,
인수 합병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글로벌 우주방산시장은 2025년 8,754억 달러
규모입니다.
민간
우주여행 수요 증가,
전세계적
국방비 지출 증가,
AI를 활용한
무기 개발이 증가하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
연구
기관이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보이저 테크놀로지스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CONTENTS - 우주방산
업계의 차세대 리더 - 뛰어난
기술 기업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성장- 창업자가
대주주, 안정적
경영과 일관적 전략 기대 - 스타트업
단계로 장기적
성장 계획, 미국
정부가 주고객- 군현대화, 우주기술
수요 증가, 민간기업
시장 참여로 시장
성장 출처: Crypto Times * 본 조사분석(리서치) 자료 및 영상은 당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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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weekly Report
Biweekly Report 181_스테이블코인 확산과 일본의 변화 - SBI Holdings를 중심으로
미국의 변화는 글로벌 국가들의 정책적 변화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본은 2022년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시행한 국가입니다. 올해 초에는 금융청이 관련 규정을 더욱 완화하며 제도권 하에서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SBI Holdings는 일본에서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 회사 중 하나로 최근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CONTENTS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신호탄‘28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2조 달러스테이블코인 규제 선도 국가SBI - 가상화폐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주요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한 기업Circle과의 협력 강화* 본 조사분석(리서치)자료 및 영상은 당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