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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Memo #127 - Bubble vs Acceleration
텍톤투자자문 대표 남동준 연초 이후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은 AI가 만들어 낼 성장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구글, 메타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이 경쟁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자, 시장은 이들의 공격적인 자본지출(CAPEX)을 미래 AI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커질지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였던 것이죠. 하지만 상반기를 넘어서면서 주식시장의 시선은 급하게 이동합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성장의 정점에 대한 우려로. 특히 알파벳의 2분기 실적에서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확인되면서 이와 같은 우려가 보다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자체 현금창출 능력을 넘어선 결과였기 때문에 시장은 AI 투자 속도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장의 우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AI 산업 안에서 형성되고 있는 기업간 자본의 순환 구조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와 엔비디아는 OpenAI, 앤트로픽과 같은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했고, 이들 기업은 다시 GPU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자원을 구매하는 데 그 자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이러한 자본 순환 구조가 AI 생태계의 성장 속도를 실제보다 더 빠른 듯, 착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같은 우려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글로벌 주식시장도 6월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은 AI 산업의 정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강하게 반영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월 중순 고점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한때 4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8월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점대비로는 20%가 넘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짧은 기간 큰 폭의 하락세를 겪다 보니 한국 주식시장에만 참여하는 투자자의 심리 자체는 매우 비관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AI 산업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버블의 후폭풍을 겪게 될 것이라는 관점이 보다 설득력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국경을 넘어 보면 비관론을 다시 한번 고민할 대목들이 나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본의 흐름을 조망해 본다면 그렇습니다. 한국 시장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조정과 변동성에 시달리는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의 하락 전환은 한국 시장과 다르지 않았지만 AI 산업의 정점을 걱정한다면, 가장 먼저 반응해야 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생각해 봐야 할 대목입니다.나아가 한국 시장에서 AI 산업에 대한 논쟁이 이어진 불과 두 달 동안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기업가치 재평가와 대규모 자금 조달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야 합니다. 지난 6월초 상장한 스페이스X는, 첫 거래일 시가총액이 약 2조1000억 달러로 데뷔했고 7월 하순 중국의 메모리기업 창신메모리(CXMT)는 상장 당일 470% 상승하면서 5천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1,5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지난 5월 약 9,650억 달러로 재평가 받았는데 오는 10월 상장을 앞둔 최근의 분위기는 최소 2조 달러 이상의 가치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심리는 AI의 버블을 걱정하지만 글로벌 자본은 AI를 향해 더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가를 불문하고 AI 생태계에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핵심기업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면서까지 투자하려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글로벌 자본의 근거 없는 욕심일까? 생각해 봐야 합니다.지금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정답을 미리 맞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례적인 변화를 냉정하게 관찰하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한국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영된 탓에, 지난 두 달 동안 한국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나치게 위축된 느낌입니다. 시작에 불과한 산업혁명의 전개과정 속도는 언제나 기하급수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복기할 때입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 특정 국가의 프레임에 머무르기보다 AI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주효했다는 경험도 다시 떠올려야 할 때입니다. 2026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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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PO 리포트
Global IPO Report #92_Unitree Robotics 유니트리 로보틱스 - 대표적인 중국 사족보행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중국의
사족보행로봇 및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2026년 8월 19일 상해 커촹반 시장에 상장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부품에 자국 기술을 활용하며, 로봇들은
군무와 무술 등을 할 수 있어 고난도의 동적 제어 능력이 돋보이며 복잡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균형 능력을 자랑합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적 프로젝트인 AI 굴기의 핵심 기업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전세계
누적 출하량 기준 사족보행 로봇 시장의 점유율 1위로, 70%에 달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는 2026년 상반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 2위, 31%를
차지했습니다. 공모가는 150.80위안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예상시총은 원화 기준 12.9조원입니다. 공모금액은
원화로 1.3조원입니다. 지능형
로봇 거대모델과 차세대 지능형 로봇 개발, 로봇 본체
기술 R&D, 로봇
생산기지 건설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2025년 글로벌
사족보행로봇
시장은 31.2억 달러,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18.4억 달러 규모입니다.
물류,
제조,
국방,
안보
등
분야에서
위험한
환경에서 자동화된 일을 수행하는 데에 쓰이며,
로봇의
뇌를 담당하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CONTENTS- 중국을
선도하는 자국 기술
우선 고성능
로봇 기업- 뛰어난 기술 기반 빠르게 상용화 성공- 창업자 왕싱싱이 의사결정권 보유- 로봇 상용화로 인해 판매량 증가, 적용 분야 확장 중- AI 발전, 기술 향상, 중국 정부 지원으로 로봇 시장 급성장 출처: 유니트리 공식 홈페이지 * 본 조사분석(리서치)자료 및 영상은 당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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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Memo #126 - Cyclical vs Global AI
텍톤투자자문 대표 남동준 과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경기순환(Cyclical) 산업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대체로 3~4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기업들은 증설에 나섰고, 늘어난 공급은 결국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2017~2018년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당시에는 그렇게 불렀습니다)에서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수요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D램 가격은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 호황은 순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공정 전환으로 공급이 늘어나자 시장은 불과 1년 만에 공급과잉 국면으로 바뀌었고 이들 기업의 수익성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이후 약 5년간의 불황을 견뎌야 했습니다. AI가 주도하는 현재의 메모리 호황 역시 결국 과거와 같은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을 더욱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더 깊이 들여다보면 AI 시대의 메모리 시장은 과거와 다른 메커니즘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변화의 매개체는 AI 시대의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BM은 일반 D램 대비 훨씬 많은 웨이퍼 투입이 필요하고 복잡한 적층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메모리 업체들이 소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서 HBM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범용 D램에 투입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같은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고부가 메모리가 범용 메모리 공급 증가를 제약하고 가격을 오히려 올리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메모리 기업들의 입장에서, 고부가제품의 마진도 올라가고, 저부가제품의 마진도 더 이상 빠지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서 양수겸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황, 공급 증대, 치킨게임, 급격한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악순환구조가 AI시대, 현재까지는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투자자가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반도체산업의 사이클이 아니라 병목(Bottleneck)이라는 개념이 아닐까. AI 시대의 반도체 산업의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부족할 경우, D램 공장만 증설해도 공급 부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엔비디아가 아무리 독촉한다고 하더라도 HBM의 공급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만이 아닙니다. HBM 공급을 늘리더라도 TSMC의 패키징 생산능력이 늘어나지 않으면 최종 공급이 불가능합니다. 앞서서는 고성능기판, 통신부품 등의 공급도 독점적인 상황이어서, 한 기업의 독립적인 증설이 아무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어느 한 부품이라도 부족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재 AI 산업에서 나타나는 공급 부족은 단순한 생산설비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급망 전체의 복잡성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병목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HBM이 부족하지만 내일은 GPU가 부족할 수 있고, 그 다음은 첨단 패키징이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병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메모리 수급만 분석해도 반도체 산업의 방향을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단일 산업만으로 AI 시대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AI가 반도체와 패키징,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연결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반도체의 사이클이 이제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의 성장에 종속된 결과라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시선 역시 국경을 넘어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분명 AI 혁명의 핵심 수혜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AI 생태계의 전부는 아닙니다. 현재 AI 산업은 미국의 GPU 기업과 플랫폼 기업, 대만의 파운드리 및 첨단 패키징 기업,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전력 인프라 기업, 네트워크 장비 기업, 그리고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대한 가치사슬 위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승자를 찾기 위해서는 특정 산업의 프레임에 머무르기보다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반도체 사이클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만, AI 생태계의 혁명적인 성장을 믿는다고 하면, 관점을 더욱 확고하게 가져가야 할 것입니다. 특정 국가나 특정 산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AI 공급망 전체 속에서 병목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시각이자 효율적 투자 전략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26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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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위클리 리포트
Biweekly Report 207_사이버 보안 업계의 '미토스 모멘트'
사이버 범죄에 대한 피해 및 비용지출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민감 정보 유출부터, 금융 사고, 시스템 장애까지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 단위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AI는 수년간 발견할 수 없었던 소프트웨어의 버그를 단기간에 파악하며 사이버 공격의 비용과 전문성 수준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사이버 보안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CONTENTS클로드 미토스 출시 보류공격의 문턱을 급격하게 낮춘 AI방어를 위한 연합체 결성핵심 참여 사이버 보안 기업AI 수주 가속 성장백안관의 안보관 변화보안 산업의 변곡점* 본 조사분석(리서치)자료 및 영상은 당사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 및 영상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